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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3/08/27~09/02 - 현대 사회에서의 경쟁력 있는 삶이란

Amaranth2023년 09월 10일

2023.09.01(금)

오늘 강의에서는 레벨 4, 5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한 가이드를 다루었다.

강의에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느낀다면

취업 준비에 시간을 분산하기보다 학습의 깊이를 더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

라는 포비의 말씀이 와닿았는데, 마침 나 스스로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느끼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사실은 레벨 4를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이었는데, 취준을 위한 스케줄도 넣으려고 했었다가 포비의 말씀을 듣고 프로젝트와 학습에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또 포비가 다루어주신 내용 중 한 가지 인상깊은 질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사는 삶이 경쟁력 있는 삶인가?’였다.

최근 내 인생의 목표,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기에, 이 질문은 나를 다시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포비가 강의에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요약하면서 내 생각을 적어보겠다.

나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현대인이 그렇듯,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을 진학하고,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가진 대기업에 입사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는 것이 내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그걸로 된 걸까?

가만히 앉아서 수많은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많은 프로젝트에서 기술적 성과를 얻는 것 만으로 내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걸까?

포비가 말씀하셨듯 요즘과 같은 사회에서 원하는 삶의 자세는 안정적인 삶을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찰하고 도전하는 자세인 것 같다.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는 요즘 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휩쓸리기보다는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체적인 자세를 중요시하고 있다. 주체적인 자세라는 게 참 추상적이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내가 이해한 뜻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ex: 팀 내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것)과 스스로 학습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정(ex: 어떤 문제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앞서 언급한 경쟁력 있는 삶의 핵심인 것 같다.

이를 위한 기반으로, 진심으로 프로그래밍을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나는 내가 정말 소프트웨어에 진심인지 잠시 돌이켜보게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뒤를 쫓기만 했지, 내가 즐거워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공부를 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그것이 나에겐 경쟁력 있는, 성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걸어온 길은 나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매몰되어서 나 스스로가 주체성을 잃고, 프로그래밍을 즐기지 못하게 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레벨 4를 막 들어가기 시작한 내가 할 수 있는 건, 레벨 3동안 잠시 멀어져 있었던 심화 학습에 집중해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고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 될 것 같다.

물론 이 심화 학습은 비단 미션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통해 얻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 나는 프로그래밍 자체를 즐기고 있는가?
  • 나는 왜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하는가?
  • 나는 나답게 살고 있나?
  • 나는 주도적으로 살고 있나?

포비가 강의 마지막에 던져주신 질문을 계속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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